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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 길 떠나는 친구에게

이장훈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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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 떠나는  친구여


그대 떠나는 오늘
저리도 야속하게 푸른 하늘이
우리가 같이 보던 그 하늘이런가
그대 없는 오늘은 
그저 허허로운 허공일뿐.

아무 말 없이 가버린 그대
무얼 찾아 바람처럼 떠났는가
왜 그랬는지 
남겨진 우린 알지 못 하네
저  가슴 깊은 곳 
하염없는 아픔으로 저려올  뿐

슬픔이야 세월가면 작아지겠지만
항상 얼굴에 머금던 그 미소를
우리보고 어찌 잊으라고 
그리 귀뜸도 없이 가셨는가

그대 가는 그길
우리 또한 따라 갈 그 길
부디 편안히 가시게
먼저 가서 자리 잡고
우리 갈  때 마중 나와 주시게나
그래야 우리 다시 서로 만나서
천년 만년 같이 살 수 있지 않겠나

잘 가시게 사랑하는 친구여
편안하시게 그리운 친구여.
김병일샘을 보내며
명복을 빕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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