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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떠나는 친구여
그대 떠나는 오늘 저리도 야속하게 푸른 하늘이 우리가 같이 보던 그 하늘이런가 그대 없는 오늘은 그저 허허로운 허공일뿐.
아무 말 없이 가버린 그대 무얼 찾아 바람처럼 떠났는가 왜 그랬는지 남겨진 우린 알지 못 하네 저 가슴 깊은 곳 하염없는 아픔으로 저려올 뿐
슬픔이야 세월가면 작아지겠지만 항상 얼굴에 머금던 그 미소를 우리보고 어찌 잊으라고 그리 귀뜸도 없이 가셨는가
그대 가는 그길 우리 또한 따라 갈 그 길 부디 편안히 가시게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우리 갈 때 마중 나와 주시게나 그래야 우리 다시 서로 만나서 천년 만년 같이 살 수 있지 않겠나
잘 가시게 사랑하는 친구여 편안하시게 그리운 친구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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