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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블레스 오블리주

홍지영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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♡생활비 벌려고 채소 파는 대법관 사모님♡
 
 
 
 
 
<앵커>

33년간 법관 생활에 재산은 작은 아파트 한 채, 부인은 생활비 벌려고 채소 가게를 열었습니다.
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부부 얘기입니다.

보시면서 공직의 길이 어때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시죠.

정성엽 기자입니다.

<기자>

아주머니 한 분이 채소 가게 앞에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.

평범한 이웃 아주머니 모습이지만, 대법관 출신의 국가 5부 요인인
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부인 김문경 씨입니다.

김 씨는 지난해 남편이 대법관을 퇴임한 뒤부터
채소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

[김문경/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부인 : (공직에 있는) 그동안
아무것도 못 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가
이제 공직 끝났으니까 나도 뭐 좀 해보자 싶어서 이렇게 됐는데,
퇴직금 나온 거 다 밀어 넣었어요.

중앙선관위원장 퇴임을 앞둔 김 위원장도 여전히 대형 로펌에 가거나
변호사 사무실을 낼 계획이 없습니다.

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됐지만, 대법관 출신이 행정부에서 일하는 건
적절치 않다며 공개적으로 거절했습니다.

[김능환/중앙선관위원장 : 이제 다른 일은 또 다른 사람이 맡으면서
변화되고 그걸 통해서 우리 사회나 국가가 발전해나가는 건 아닐까.]

33년간 공직 생활에 재산이라곤 아파트 한 채뿐이지만,
물질적인 욕심보다는 올바른 처신을 고민하는 중앙선관위원장.

그런 남편을 묵묵히 인정하며 노년의 평범한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는
부인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 고위 공직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
새삼 생각하게 합니다.

정성엽 기자jsy@sbs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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